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제선 부문의 저비용항공사(LCC) 공급은 총 842만 석으로, 2018년보다 12.5% 증가했다. 반면 LCC 이용객 증가율은 2018년 대비 4.6%(842만 석)에 불과했다.
국내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. 공급은 3.5%(535만 석) 증가했지만 이용객은 1.1%(476만 명)만 늘어났다. 여기에 한·일 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 여행 자제운동 등이 겹치면서 국내 항공사는 연중 최고 성수기인 3분기에도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. 유일하게 흑자를 낸 대한항공도 영업이익이 2018년 대비 70% 급감했다.
전문가들은 올해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의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는 만큼 작년보다는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. 지난달 27일 HDC현대산업개발과 주식매매계약(SPA)을 체결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초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진 교체, 유상증자 등을 한다. 실적부진에 시달리던 이스타항공도 제주항공의 품에 안기면서 중복 운항하던 비수익 노선을 구조조정할 예정이다.
이선아 기자 suna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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